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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4월21일 방송분. 사진출처= MBC 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MBC의 장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지난 4월 배철수 DJ의 휴가로 표절 논란이 일었던 작곡가 유희열 씨가 스페셜 DJ를 맡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MBC 시청자위원 지적이 나왔넥스지 주식
다. 방송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MBC 사측은 자숙 기간이 있었고 방송을 통한 사과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9일 공개된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5월21일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김희경 위원(법무법인 도영 변호사)은 지난 4월 18~21일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유희열 스페셜 해저이야기사이트
DJ 출연을 지적했다. 김희경 위원은 “2022년 표절 의혹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작곡가 유희열씨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스페셜 DJ로 4일간 출연했는데, 관련 기사는 물론 소속사의 입장문에서도 방송 '복귀'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어 사실상 유희열씨의 방송 출연이 재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희경 위원은 “이번 유희열씨의 출연바다이야기온라인
은 그를 둘러싼 몇 년 전의 논란이 지금까지 제대로 해명되거나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근슬쩍 간 보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 불편하다”며 “표절 논란과 관련해 유희열씨는 처음에는 크레딧과 저작권 문제를 정리하겠다 했지만, 류이치 사카모토 측이 법적 절차를 밟지 않겠다 하자 결국 위 조치를 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최소 10곡이 넘는 표절 의혹이 온라인에 확산파칭코종류
하면서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한 것이 당시 유씨가 보인 모습의 전부”라 지적했다.
김 위원은 또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출연한 유희열씨는 첫날 '매우 떨린다'라면서 '살다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가 있다. 어쩌다 나에게 이런 일이 왔을까 싶을 때…'라며 마치 본인이 운이 나빠 위 일에 휘말린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갔다”며체리마스터 확률
“본인에게는 고의가 전혀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하던 몇 년 전의 사과문과 같은 맥락의 입장으로서 진정성이 없다. 해당 프로 게시판에도 며칠간 여러 건의 비판글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필 라디오의 상징 같은 '배철수의 음악 캠프'에 스페셜 DJ로 나와 면죄부를 얻은 것처럼 보이는 것도 불쾌하다. 유희열의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일수록 이 사안으로 입은 상처가 큰데 무엇보다 이일을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유씨의 태도가 아쉽고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2022년 7월5일 방송된 MBC '백분토론'에서 임진모 평론가가 유희열씨의 표절 논란에 대해 “유희열씨는 작곡과 출신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객관적으로 양심이다, 의도다라는 이야기를 하기가 민망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MBC 100분토론 유튜브 갈무리.



이에 김현수 MBC 라디오국장은 “우선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섭외 과정에서 과거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복귀를 의도하거나 그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함은 없었다”면서 “제작진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35년째 진행 중인 배철수 씨의 휴가를 앞두고 MBC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DJ 출신 가운데 배철수 씨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를 후보군으로 선정했고, 그 가운데 일정이 가능한 연예인들을 섭외했다. 유희열 씨는 과거 MBC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통하여 청취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고, 5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 방송에서도 역할을 했던 경험이 있다. 윤도현, 옥상달빛 등도 비슷한 사유로 섭외했으며 이번 스페셜 DJ를 유희열 씨 단독으로 맡은 게 아니라 여러 명 중 한 명이었다”고 해명했다.

김현수 국장은 “표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사과와 함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까지 3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점 등을 고려하여 4일간의 스페셜 DJ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스페셜 방송을 하면서 청취자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유희열 씨 역시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닌지 매우 조심스러워하며 신중하게 출연을 결정했고, 프로를 통해서도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불편함을 느끼실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과를 전한다'며 다시 한번 청취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했다. 유희열 씨가 표절 의혹을 받고 있지만 현재 출연 제한 명단에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해당 답변에 김희경 위원은 “출연 제한 명단은 전과 기록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 하느냐”고 물었고 김현수 국장은 “출연 제한 심의 명단은 대외비라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 사규에 따르면 여러 범죄, 마약이나 폭력 등이 기준”이라 답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형준 MBC 사장은 “유희열씨 출연과 관련된 부분은 담당자들께서 조금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